[월명동 소식] 월명동 문턱바위에 핀 백합, 소서때 만난 향긋한 향기와 청초한 모습



7월 7일은 24절기 중 열한번째 절기에 해당하며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로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려주는 날이다. 이러한 여름의 시작을 활짝 핀 백합이 향기로운 향기로 월명동을 가득 메우며 월명동 입구에서부터 진하게 알려주고 있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턱을 넘는 것처럼 월명동을 들어서기 위해서는 문턱바위를 지나가게 된다. 그 문턱바위 주변으로 심어진 백합이 짙은 향을 내뿜어 월명동을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든다.
  



백합은 백합과 백합속에 딸리는 여러해살이풀의 총칭으로 순수한 우리말인 나리와 같은 꽃이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숲이나 그늘진 곳에서 꽃을 피우는 백합은 청초한 흰색으로 인해 고대에 소중히 여겨졌는데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백합은 순결과 정결의 상징이였으며, 성경에서도 많이 언급되어 있다. 또한 동양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6월에 개화하여 우리 주위에 쉽게 볼 수 있어 6월의 꽃으로 선정 되었다.




 '순결,부부의 행복,여성의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가진 백합이 푸른 숲 사이에 홀로 피어있거나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에서도 청초하거나 순수함을 보이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준다. 쭉 뻗은 줄기와 그 끝에 피어난 꽃을 보면 강인하면서 고귀함을 품고 있는 여왕님을 보는 듯하다. 이처럼 아름다운 백합은 세마포를 입은듯한 찬란한 빛과 그 모습에 반한 벌,나비 뿐만 아니라 사람도 끌어당긴다. 백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동자에 담겨지고 그 향기로 인해 끌려가게 되어 사람의 마음은 백합으로 가득 뒤덮게 만든다.

소서가 지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초여름에 월명동에 방문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백합 향기를 맡으며 활기를 얻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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