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의 영감의 시] 흰옷
펄 펄 내리네 흰눈이
산과 들에
벗어버린 알몸에
첫눈은 추운 겨울 흰옷이로구나
마을 어귀 가지런히 서 있는 한 형제 나무야
난 너를 잊을 수가 없구나
더울 땐 시원스런 그늘로
추울 땐 달달 떨며 날 맞던 너는
오늘에 내가 너를 사랑케 되었구나
네가 내 심정을 알았으니
나도 그러하여
사랑케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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